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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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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일반

5·18인문수업안 문학(소설) : 5·18소설을 활용한 문학교육의 의의와 실제
교사·일반 기타
  • 분류기타
  • 등록일2013-04-24
  • 조회수1492

5·18인문수업안 문학(소설)  : 5·18소설을 활용한 문학교육의 의의와 실제

-윤정모 `밤길`과 송기숙 `우투리`를 중심으로

 

문학은 온갖 형태의 비인간적 억압과 지배, 그리고 학대에 가장 본질적으로 대항하며 인간의 소망하는 삶을 고양시키는 한편 그 목표를 인간의 해방 또는 자유의 확대에 두는 상상적 재현이다. 우리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국가폭력의 기억을 망각의 창고에 가두지 않고 문학적 탐구를 거듭하는 까닭은, 그것이 거대한 폭력에 대항해서 끝내 지켜내야 할 인간성의 옹호라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유효한 성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5·18소설들의 경우 거대한 국가 폭력에 대항해서 끝내 지켜내야 할 인간성의 옹호라는 본질적인 주제를 통해 독자와 소통해 왔다. 그것은 ‘다시 기억하기’라는 고통을 통과한 작가들의 열정의 산물로 하나의 문화적 실재이자 기억 공간이다. 기억과 재현, 그리고 계승으로서의 그동안의 ‘5월 문학’은 진실의 봉인 혹은 망각을 넘어 새로운 역사적 기억으로 번역 · 보존되어 가고자 하는 자체의 열망을 내재하고 있다. 다만 사회는 쉴 새 없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문학의 영역에서의 규범 혹은 문법들도 변화해 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움직이는 사회, 움직이는 규범성을 포착하지 못하는 문학, 즉 움직이지 않는 문학 담론은 이미 그 사회적 존재 가치를 상실한다고 볼 수 있다. 5·18문학은 아쉽게도 자동화되고 관습적인 해석의 틀-담론에 갇혀 있다는 지적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이는 관련 문학의 생산과 연구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월 문학 읽기’는 역사적 기억의 계승과 새로운 의미의 창조 행위를 담보하고 있다. 그것은 거대한 국가폭력에 맞서 죽음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인간성의 옹호라는 주제를 매우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특히 이 고장에서 일어났던 항쟁의 기억을 중등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감성적 이해와 문화적 실천을 담보하는 주체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효과적인 학습모형을 고민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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